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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뮤지컬 배우` 아닌 `가수` 홍지민의 자아실현 프로젝트
입력 2018-08-30 14: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가수 홍지민으로 돌아왔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홍지민 첫 미니앨범 '싱 유어 송(Sing Your Song)' 쇼케이스가 열렸다.
홍지민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이 가득 담긴 '싱 유어 송(Sing Your Song)'은 오랜 기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홍지민의 깊은 감수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목소리에 담아 오랜 정성으로 준비한 앨범이다.
이날 홍지민은 "많은 분들이 홍지민이 앨범을 낸다고 하니 신나는 곡을 부르는 줄 아시더라. 그런데 신나는 곡이 아니라 제가 원하던 곡으로 해서 네 곡이 발라드다. 뮤지컬 배우 경험을 살려서 조금 더 드라마틱하고 모던한 느낌을 담았다"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타이틀곡 '싱 유어 송(Sing Your Song)'은 비욘세가 부른 '리슨(Listen)'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헨리 크리거가 홍지민에게 직접 선물한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홍지민의 섬세한 목소리로 완성도를 높였다.
홍지민은 "가수에 대한 꿈은 어렸을 적부터 갖고 있었다. 연기를 먼저 접하면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중간에 서울예술단을 다니던 시절에 가수 제의가 와서 음반 준비를 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가수의 꿈이 마음 한 켠에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은 극 중의 배역이 되서 노래를 부른다. 홍지민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에 '드림걸즈'라는 작품을 만나게 되고 헨리 크리거와 만나 곡을 받았다. 오랜 시간 걸쳐서 이번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늦은 나이에 앨범을 발매하기 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 홍지민은 "많은 분들이 안될거라고 말했다. 상처도 많이 받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결과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거다. 이번에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도전하는 과정만으로도 가치가 있고 꿈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전 이미 꿈을 이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지민은 9년 동안 '꿈의 노트'를 작성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꿈의 노트'에 동그라미를 쳤다.
홍지민은 "감개무량하다. 앨범이 나오기 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기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다.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꾸준히 앨범을 낼 생각이다. 올해 46살이다. 10년 뒤에 앨범의 곡들을 모아서 개인 콘서트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 바란다면 한 곡 정도 히트해서 관객과 함께 노래부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지민은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실 얘기를 해드리려고 한다. 이번 앨범을 해외에 유통시킬 예정이다. 1%의 기적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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