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급물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관광레저㈜를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만금관광레저㈜는 디벨로퍼 보성산업(49%)이 최대주주이며 한양(46%)과 로하스리빙(5%)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새만금 방조제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시~야미용지 193만㎡에 3613억원을 숙박시설, 관광휴양시설, 운동오락시설, 상업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31일 토지주인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토지공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사업은 새만금방조제 신시도부터 야미도 사이의 구간 매립부지에 테마파크, 리조트, 마리나 등 관광휴양 및 숙박시설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새만금관광레저㈜는 신시~야미용지를 △빛의 마을 △항구의 마을 △바다의 언덕 △치유의 마을 △초원의 마을 △호수의 마을 △향유의 마을 등 7개 지구로 특성화해 개발한다. 2023년까지 부지 조성과 더불어 수변 상점(워터프론트 숍), 대관람차, 조명공원(일루미네이션 파크) 등 랜드마크 시설을 직접 조성하고 그 외의 시설은 국내외 전문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2023년 8월 개최 예정인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호텔시설을 조기에 완공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9월 전북도, 군산시,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사업제안자인 보성컨소시엄과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보성컨소시엄은 11월 특수목적법인 새만금관광레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자 지정으로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민간 개발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돼 향후 새만금이 관광·레저·휴양의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토지공급계약 체결 후 기본·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등의 후속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