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 독감주사 `페라미플루` 소아·중증환자에게도 투여 승인
입력 2018-08-30 13:27 
GC녹십자 '페라미플루'.

주사형 독감치료제 투여가 소아와 중증환자에게도 가능해진다.
30일 GC녹십자는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모두 치료하는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 '페라미플루'를 소아뿐 아니라 중증화가 우려되는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얻었다고 밝혔다.
페라미플루는 전세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정맥주사용으로 개발된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로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19세 이상 성인 독감 환자에게만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 제품 허가 변경으로 앞으로 2세 이상 소아의 독감 치료에도 쓰일 수 있게 됐고 독감환자 증상의 경중에 따라 기존 용량의 2배 투여도 가능해졌다.
회사 측은 지난 독감 유행 시즌(2017~2018년)에는 품절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페라미플루 사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와 달리 1회 투여만으로 독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페라미플루는 통상 5일에 거쳐 총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독감치료제에 비해 15~30분간 1회 투여만으로 독감을 치료한다. 이로 인해 장기간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 복용이 어려운 소아나 중증 환자의 경우에도 손쉬운 치료가 가능하다. 아울러 증상이 악화되기 전 해열이 빠르고 독감치료제 복용 시 나타나는 구토와 구역 등 부작용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유지현 GC녹십자 과장은 "독감 환자 중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차별화된 장점으로 페라미플루가 독감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독감 유행 시기에 앞서 9월부터 페라미플루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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