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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성장성 높은 베트남 새우시장 공략나선 스틱
입력 2018-08-30 10:46 

[본 기사는 08월 28일(17:2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시장 선점을 노리는 모습이다.
27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새끼새우 공급회사인 Viet UC Seafood JSC에 165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초 조성한 3170억원 규모로 조성한 팬아시아 펀드를 통해서다. 스틱의 다른 펀드에서 투자한 금액을 포함할 경우 투자액은 33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 스틱은 휴대폰 카메라모듈 제조회사 캠시스의 현지법인 캠시스비나에도 이달 중으로 2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팬아시아 펀드는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대한 성장자본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향후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Viet Uc는 베트남 새끼새우 시장에서 점유율이 23%에 달하는 최대 업체다. 새우는 베트남의 대표적 수출품목이기도 하다. 베트남 정부가 새우를 국가 전략 수출상품으로 선정하고 정책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캠시스비나는 국내 카메라모듈 기업 캠시스의 베트남 법인이다. 캠시스는 전면듀얼 모듈과 초고화소 모듈 등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삼성전자 모델 수주를 통해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캠시스비나는 향후 현지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한국 ICT기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이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스틱 관계자는 "향후에도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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