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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일전 성사에 태극전사들 "진다면 귀국 비행기서…"
입력 2018-08-30 07:34 
환호하는 대표팀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3-1로 승리한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18.8.29 seephot...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각각 베트남(3-1 승)과 아랍에미리트(1-0 승)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오후 8시 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한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일본과 8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뒤 준결승을 거쳐 결승까지 올라 북한을 제압하고 우승했고,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일본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와일드카드 없이 21세 이하 선수로만 구성했다.
베트남과 준결승전이 끝난 뒤 수비수 김민재(전북)는 일본과 결승 대결이 예상된다는 물음에 "이미 선수들도 일본과 결승전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일본이 결승에 올라와서 진다면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야 한다는 농담을 했을 정도다. 져서는 안 되는 상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9골로 득점왕을 눈앞에 둔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일본전 승리를 자신하고 나섰다.
황의조는 "지금 우리의 전력이라면 일본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결승전까지 잘 준비하고 우리 플레이만 잘해내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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