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인터뷰] ‘업어치기 전승 金’ 안바울 “아직 업어치기 완벽하지 않다”
입력 2018-08-29 21:00 
안바울(사진)이 29일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업어치기 전승 금메달. 역시 안바울(남양주시청)은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이었다.
안바울이 예상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마루야마 조시로(일본)를 상대로 50초 만에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승리를 따냈다.
순식간에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초반부터 기회를 엿보던 안바울은 재빠르게 업어치기를 시도해 마루야마를 넘겨버렸다. 업어치기로 시작해 업어치기로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이날 안바울은 자신의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였던 대만 황성팅부터 엄어치기 승리를 시작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아하도프 샤흐람(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도 연장 끝에 업어치기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타난 안바울은 제가 어떻게 들어간다 생각하고 들어간 거 아닌데 이 선수 대비해서 연습 많이 했다. 특히 반대쪽 업어치기 연습 많이 했는데, 연습한 그대로 나와 멋있게 넘겼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전적에서 팽팽했던 마루야마를 상대로 거둔 손쉬운 승리였다. 안바울은 이전에 만났을 때는 제 자신이 아직 준비가 덜 돼있었다. 이번에는 준비 많이 했고, 제 기술을 자신있게 구사해서 이길 수 있던 것 같다”며 마루야마를 분석하면서 약점이 반대쪽 업어치기 같아서, 오른쪽 업어치기 연습했다. 딱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업어치기는 안바울에게 가장 자신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업어치기를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한다 생각. 아직 많이 부족하다 생각한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 더 연결해서 연습하면 앞으로 더 좋은 성적 거두지 않을까 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2년 리우올림픽 통한의 은메달을 어느 정도 풀어낸 안바울은 이번 금메달은 다음 도쿄올림픽을 위한 준비단계라 생각한다. 그 과정이 좋을 뿐, 올림픽까지 가는 자신감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겠다”며 그 동안 제 주위에서 많이 도와 주셨다. 가족들 생각 많이 난다. 제가 체중 감량하고 몸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정말 하나하나 준비 잘했고, 결과까지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수없이 업어치기를 훈련하면서 손톱이 뼈져 그의 손가락에는 테이핑으로 칭칭 감겨 있었다. 안바울은 셀 수 없이 많이 빠졌다. 앞으로 올림픽나가서 금메달 딸려면 수도 없이 더 빠져야한다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솔직히 많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끈질기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