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국지성 폭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관련 부처와 추가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또한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 하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하천 제방 유실과 하천 범람,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와 관련한 피해 예방을 강화했다.
현재 경기 포천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인천 계양·중구·부평, 경기 연천·동두천·파주·가평·양주·남양주·고양·의정부·이천·안성, 강원 고성·철원·화천·춘천·인제, 경북 영주·봉화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정부는 이들 지역의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2011년 7월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같은 급경지 붕괴사고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호우시 하천변 등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붕괴나 산사태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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