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9~11월 10대 건설사 4만5000여 세대 공급…전년比 3배 육박
입력 2018-08-29 13:36 

올 가을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10대 건설사들이 1년 전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4만5000여 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9~11월 전국에서 총 6만6141세대(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5973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일반분양 1만6118세대보다 2.8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방선거와 폭염 등으로 미뤄졌던 물량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전체 분양물량 중 83% 이상이 수도권(2만8642세대)과 부산(9593세대)에서 집중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9~11월은 전통적 분양 성수기로 올해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데다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분양물량이 대거 가을 분양시장으로 미뤄져 예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건설사들도 분양이 비교적 안전한 수도권과 부산에 집중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59~238㎡, 1317세대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232세대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10월에는 은평구 수색동 수색9구역에서는 SK건설이 '수색9 SK VIEW(가칭)' 753세대 중 전용 59~112㎡ 250세대를 내놓는다.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DMC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증산초, 증산중학교가 가깝다.
그 다음달인 11월에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01㎡, 4086세대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749세대다. 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이 가깝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래구 온천동 455-2 일대에서 '동래 더샵'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래 최고 높이인 49층으로 아파트 전용 64~84㎡, 60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 64㎡, 92실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과 중앙대로를 이용할 수 있고 온천초, 동래중, 동래고, 온천천 시민공원, 금정산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동래구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공동시공으로 3853세대 중 전용 59~114㎡, 2485세대를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자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여수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C3-2블록에서 '웅천자이 더 스위트'를 9월 공급할 계획이다. 최고 42층 전용 132~313㎡ 584실이다. 전 실은 발코니 설계이며, 일부 층에는 추가 발코니도 제공된다. 생활숙박시설이어서 청약통장이 없이 청약할 수 있고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 및 전입신고도 할 수 있는 물량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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