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베트남 아시안게임 대결이 성사되자 현지 유력 언론이 실시한 득점자 예상 인터넷 투표 중간 집계를 보면 ‘베트남 메시 응우옌꽁프엉(호앙아인 잘라이)이 눈에 띈다. 이미 한국에 골을 넣은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는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57위, 베트남은 102위다.
현지 유명 포털 ‘징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4강 대진이 완성된 후 ‘당신은 베트남 선수 중 누가 한국 네트를 가를 골을 넣는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제목의 온라인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29일 오전 8시 현재 ‘징 인터넷 투표 참가자의 25.18%가 응우옌꽁프엉을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한국전 베트남 득점자로 지목했다.
한국-베트남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예선 I조 최종전이기도 했다. 응우옌꽁프엉은 403일(1년 1개월 7일) 전 0-1로 지고 있던 한국전 33분 동점골을 넣으며 자신이 왜 ‘베트남 메시인지를 보여줬다.
168㎝의 신장에도 센터포워드를 주 위치로 삼는 응우옌꽁프엉는 좌우 날개로도 뛸 수 있다. 베트남 축구계는 ‘윙으로 기용될 수 있는 단신 중앙공격수라는 점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공통분모를 찾은듯하다.
베트남 1부리그 호앙아인 잘라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협력 관계다. 응우옌꽁프엉은 14살이었던 2007년 아스널 베트남축구학교 간판스타로 발탁되어 청소년 시절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호앙아인 잘라이와 아스널 그리고 전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장마르크 기로가 합작하여 설립한 베트남축구학교에서 응우옌꽁프엉은 21살이 된 2014년까지 선진축구를 배웠다.
응우옌꽁프엉은 2013년에야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너무 아카데미에 오래 머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베트남 U-20 공식전 22경기 1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세 이하 국가대표팀 시절 응우옌꽁프엉은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도 골을 넣으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잠재웠다.
한국을 상대할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에서 한 발 더 나가길 원한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지도한 박항서 감독의 장악력이 한층 강해진 것도 장점이다.
응우옌꽁프엉은 2018 AFC U-23 선수권 2위 과정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성장이 주춤해졌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는다. 그래도 이라크와의 준준결승전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은 호평할만했다.
절치부심한 응우옌꽁프엉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골로 베트남 준결승 진출에 상당한 힘을 보탰다. 바레인과의 16강전 선제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으로 격하됐다.
U-23 대회로 개편된 후 아시안게임 역대 성적은 한국이 금1·동3, 베트남은 직전 두 대회 16강 탈락 끝에 첫 준결승 진출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는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57위, 베트남은 102위다.
현지 유명 포털 ‘징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4강 대진이 완성된 후 ‘당신은 베트남 선수 중 누가 한국 네트를 가를 골을 넣는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제목의 온라인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29일 오전 8시 현재 ‘징 인터넷 투표 참가자의 25.18%가 응우옌꽁프엉을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한국전 베트남 득점자로 지목했다.
한국-베트남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예선 I조 최종전이기도 했다. 응우옌꽁프엉은 403일(1년 1개월 7일) 전 0-1로 지고 있던 한국전 33분 동점골을 넣으며 자신이 왜 ‘베트남 메시인지를 보여줬다.
168㎝의 신장에도 센터포워드를 주 위치로 삼는 응우옌꽁프엉는 좌우 날개로도 뛸 수 있다. 베트남 축구계는 ‘윙으로 기용될 수 있는 단신 중앙공격수라는 점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공통분모를 찾은듯하다.
베트남 1부리그 호앙아인 잘라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협력 관계다. 응우옌꽁프엉은 14살이었던 2007년 아스널 베트남축구학교 간판스타로 발탁되어 청소년 시절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호앙아인 잘라이와 아스널 그리고 전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장마르크 기로가 합작하여 설립한 베트남축구학교에서 응우옌꽁프엉은 21살이 된 2014년까지 선진축구를 배웠다.
응우옌꽁프엉은 2013년에야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너무 아카데미에 오래 머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베트남 U-20 공식전 22경기 1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세 이하 국가대표팀 시절 응우옌꽁프엉은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도 골을 넣으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잠재웠다.
한국을 상대할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에서 한 발 더 나가길 원한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지도한 박항서 감독의 장악력이 한층 강해진 것도 장점이다.
응우옌꽁프엉은 2018 AFC U-23 선수권 2위 과정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성장이 주춤해졌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는다. 그래도 이라크와의 준준결승전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은 호평할만했다.
절치부심한 응우옌꽁프엉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골로 베트남 준결승 진출에 상당한 힘을 보탰다. 바레인과의 16강전 선제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으로 격하됐다.
U-23 대회로 개편된 후 아시안게임 역대 성적은 한국이 금1·동3, 베트남은 직전 두 대회 16강 탈락 끝에 첫 준결승 진출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