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14부작으로 조기 종영했다.
28일 방송을 끝으로 조기 종영한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이하 ‘식샤3)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식샤3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식샤를 합시다 세 번째 시리즈.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한 ‘식샤님 구대영이 함께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식샤3는 시즌1과 시즌2처럼 먹방과 로맨스를 적절하게 배합하지 못한 그저 그런 극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특히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된 ‘식샤3는 주연배우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14부작으로 조기 종영을 하게 됐다. 윤두준은 최근 의무경찰시험에 응시했으나 21일 최종 탈락 통보를 받았다. 이에 입영통지서대로 24일 현역 입대하게 됐다.
윤두준은 이미 무릎 부상 등 질병으로 이유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한 바 있다. 병무청의 입영통지서는 수 주 전에 나갔으며, 윤두준은 입영을 연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군입대를 하게 됐다.
주연배우의 군입대로 가장 난감해진 건 ‘식샤3 제작진이다. ‘식샤3 제작진은 윤두준 씨의 갑작스러운 입대가 안타깝지만 드라마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극 중 구대영과 이지우의 이야기는 기존 기획방향에 흔들림 없이 담아낼 계획”이라면서 이미 16회까지 계획되었던 스토리를 토대로 대본은 수정 완료됐으며, 주요 스토리 위주로 압축하여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두준의 급작스러운 군입대로 조기 종영을 할 수 밖에 없게 된 스태프와 다른 배우들은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윤두준으로 인해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는 작품을 믿고 사랑해준 시청자와의 약속을 깰 수 밖에 없게 됐고,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좋지 않은 꼬리표를 달게 됐다.
한편 ‘식샤3 후속으로는 도경수 남지현이 출연하는 ‘백일의 낭군님이 9월 10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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