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인텔서 술 마신 여중생 숨져
입력 2018-08-28 19:30  | 수정 2018-08-28 20:55
【 앵커멘트 】
모텔에서 술을 마시다 의식을 잃은 여중생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여중생은 당시 술자리에서 소주 한 병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 사이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달립니다.

곧이어 경찰차도 급히 지나갑니다.

여중생이 모텔에서 친구 5명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 2시간 만에 의식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남학생 한 명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요. 확인해봤는데 호흡과 맥박이 없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여중생은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여중생을 포함해 미성년자 일행 6명은 출입이 자유로운 무인텔을 술자리 장소로 잡았습니다.

기계에 돈을 넣고 방에 출입하기까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관리하시는 분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애들이 들어갔나 봐요. 119(구급대)가 와서 알았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일행은 소주 7병과 맥주 1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중생은 (소주) 한 병 조금 더 마셨고…. 종이컵으로 먹는 과정에서 (친구들이) 제지하고…."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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