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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한국야구, 30일 일본전 사실상 준결승전…무조건 이겨야
입력 2018-08-28 17:26 
선동열 감독, 조별리그 이후를 바라보며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대만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예상대로 이기고 4팀이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들어간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B조 3차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21-3으로 이겼다.
예선전적 2승 1패로 대만에 이어 2위다.
30일 시작하는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은 일본과 처음 만난다. 사실상 준결승전이다.

대만에 한 점 차로 패한 한국은 A조 2위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전재로 하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정규이닝 안에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준결승에 나설 수 있다.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지만 상황은 일본이 한결 여유롭다.
예선 1패가 슈퍼라운드에서도 항상 따라다니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전 승리가 간절하다.
타격감 조절 끝, 박병호 1타점 적시타 [사진 = 연합뉴스]
일본전에서 승리하면 A조 2위가 유력한 중국과의 31일 경기는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
일본은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콜드게임 승리(파키스탄 15-0, 중국 17-2, 태국 24-0)를 거뒀다. 그 덕에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일본은 한국, 대만전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도 한국에 패해 1승 1패로 31일 대만과 만나는 것보다, 기분 좋게 2승을 거둬 대만전을 치르는 게 이상적이다.
일본은 실업야구 격인 사회인리그 선수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구성했다.
팀에 따라 3군까지 운영하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뛰는 곳이다.
하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이미 한국은 26일 대만전에서 실업팀 소속 투수들에게 처절하게 당했다.
허구연 위원은 "일본 대표팀은 수비, 베이스러닝 등 기본기가 좋다. 타선도 꽤 탄력이 붙었다"며 "대만 대표팀보다 일본 대표팀 전력이 더 높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30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낯선 투수와 상대한다. 전력 분석이 어렵다는 얘기다.
예선전에 등판하지 않은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와 26일 파키스탄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오카노 유이치(도시바)가 한국전 선발로 예상되는 투수다. 두 투수 모두 우완이다.
한국 타자들은 두 투수의 투구 영상은 봤다. 아주 위력적인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 타선이 낯선 투수에 또 고전할 수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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