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욕설 파문` 윤재승 회장, 대웅제약·지주사의 모든 직위 사임
입력 2018-08-28 13:52  | 수정 2018-08-28 14:06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28일부로 지주사인 ㈜대웅 대표이사와 등기임원, 대웅제약의 등기임원 등의 직위를 모두 사임했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에게 욕설이 포함된 폭언을 일삼을 사실이 드러난 윤 회장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웅제약과 그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제 자신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전승호·윤재춘 공동 대표가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임직원들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윤 회장이 내놓은 사과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욕설 파문이 일어난 전날 윤 회장이 가족 일정을 이유로 미국에 체류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피성 외유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윤 회장의 귀국 일정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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