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日 국민 애니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유방암으로 별세…향년 53세
입력 2018-08-28 10: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불리는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사쿠라 모모코가 별세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니치 아넥스 등 다수 매체들은 27일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 사쿠라 모모코가 지난 15일 사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쿠라 모모코는 지난 15일 향년 53세에 유방암으로 사망했으며 장례식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척들이 참석했다.
'마루코는 아홉살'은 1974년 시즈오카 현 시미즈 시를 배경으로, 초등학교 3학년 마루코가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후지TV에서 1990년 방송이 시작된 이후 28년간 이어져 온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시청률 39.9% 기록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단행본을 포함한 관련 서적의 발행 부수는 무려 3200만 부 이상으로 집계된다.
후지TV는 28일 사쿠라 모모코를 추모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 방송 예정인 '마루코는 아홉살' 내용을 변경하고 1990년 1월 7일 방송된 1화의 리메이크 작품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중문화 평론가 나카모리 아키오는 '마루코는 아홉살'은 헤이세이(平成·1989~2019)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국민적 아이돌 SMAP의 해산이나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와 함께 이번 일 역시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을 느끼게 하는 사건같다”고 평가하며 사쿠라 모모코를 추모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후지TV 홈페이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