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민정기 명의로 재판 불출석 입장문 내…민정기 누구길래?
입력 2018-08-28 10:17  | 수정 2018-09-04 11:05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이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면서 민 전 비서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전 전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을 맡은 이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법정 '출석 불가'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이런 정신건강 상태에서 정상적인 법정 진술이 가능할지도 의심스럽고, 그 진술을 통해 형사소송의 목적인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더더욱 기대할 수 없다"며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공개된 장소에 불려 나와 앞뒤도 맞지 않는 말을 되풀이하고, 동문서답하는 모습을 국민도 보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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