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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톡톡] 국제용 잠수함 인증 성공한 박종훈 “매 경기 등판도 가능”
입력 2018-08-27 23:20 
박종훈이 27일 인도네시아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처음에만 긴장이 좀 됐다.”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데뷔였다. SK와이번스의 잠수함 박종훈이 야구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예선라운드 B조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을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박종훈은 3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6개 잡으며 인도네시아 타선을 잠재웠다. 비록 한 수 아래인 인도네시아를 상대했지만, 박종훈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경기 후 박종훈은 처음에는 긴장 많이 됐는데, 던지다보니까 상대가 누구든 간에 시즌처럼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야구장 마운드가 어떠냐는 질문에 마운드가 좀 높고, 질다. 하지만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다 똑같다”며 공인구도 KBO리그와 같진 않지만, 똑같은 야구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훈은 슈퍼라운드에서도 등판 가능성이 높다. 선동열 감독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해서, 상황에 따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제 욕심에는 나가고 싶다. 매경기 나가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라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전날(26일) 대만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암울했는데, 쉽게 생각하고 간단히 전승하자며 편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고열과 장염으로 정우람(한화) 김하성(넥센) 오지환(LG)이 이날 야구장에 오지 못했다. 박종훈에 괜찮냐고 물으니 어디서든 잘 자고 잘 먹는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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