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우즈벡] 오늘만큼은 축구 영웅…황의조 “최대한 침착하게”
입력 2018-08-27 22:34 
한국-우즈벡 황의조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득점 후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브카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브카시) 이상철 기자] 주장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황의조(26·감바 오사카) 덕분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 가능했다며 치켜세웠다. 아주 당연했다. 황의조는 3골을 넣었으며, 결승골이 된 황희찬(22·잘츠부르크)의 페널티킥도 얻어냈다.
황의조가 없었다면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르는 게 불가능했다. 벌써 8골이다. 해트트릭을 두 차례나 기록했다.
황의조는 3-3 동점 이후 흥민이와 ‘승부차기까지 절대 가지 말고 연장 30분 내 끝내자고 다짐했다”라며 내가 연장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정말 좋았다. 누가 됐든 성공시켜주기를 바랐다. 그렇게 120분 안에 끝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는 이어 (역전을 허용했으나)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으려는 의지가 좋았다. 팀이 하나로 뭉쳐 승리한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을 자랑하는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세 차례나 열었다. 8강 탈락한 우즈베키스탄이 필드골을 허용한 선수는 황의조 밖에 없다.
황의조는 지고 있을 때(2-3의 후반 30분) 슈팅이 가장 부담됐다. 최대한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 때문에 마지막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16강 이란전과 8강 우즈베키스탄전도 고비지만, 준결승은 더 힘들다. 상대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틀 만에 경기를 갖는다.
황의조는 연장까지 120분을 뛰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하루(28일) 동안 휴식을 잘 취하고 준비한다면, 준결승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