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댈 건 SOC뿐?…'생활SOC'로 다시 시동
입력 2018-08-27 19:41  | 수정 2018-08-28 07:39
【 앵커멘트 】
정부가 일과 생활이 균형잡힌 삶을 장려하고 경제 활력도 도모하겠다며 내년에 관련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를테면 체육시설이나 도서관 같은 곳인데요, 생활SOC라고 이름을 붙여 기존 토목 중심의 SOC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나는 음악과 강사의 구령에 맞춰 몸을 움직입니다.

지자체의 주민편의시설에서 마련한 강좌로 하루 2시간 수업을 받다 보면 건강관리는 물론 스트레스까지 날아갑니다.

▶ 인터뷰 : 임영숙 / 세종시 고운동
- "에너지가 솟고 재밌어요. 당뇨도 좋아졌고, 허리·무릎 다 아팠는데 그것도 좋아졌고."

이처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편의시설뿐 아니라 체육시설도 늘려 1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 1조 6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도시재생이나 낙후된 어촌을 정비하는 사업에도 3조 6천억 원, 복지시설과 생활안전 인프라에는 3조 4천억 원 등 모두 올해보다 50% 늘어난 8조 7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합니다.


이른바 지역밀착형 생활SOC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민이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하고 지역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는…."

일각에서는 SOC 투자에 부정적이던 정부가 악화한 경제지표에 놀라 경기부양 효과가 큰 대책을 내놓았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

토목 중심이 아닌 생활SOC라고 이름 붙인 것도 이 같은 비판을 사전에 차단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