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송파 방이·석촌에 최고 20층 허용
입력 2018-08-27 17:44 
지하철 9호선이 들어설 예정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석촌동 일대에 최고 20층 개발이 허용됐다. 석촌호수 맞은편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에 위치한 '송리단길' 상권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삼전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위례성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올해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삼전역과 한성백제역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역세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삼전동 7 일대(13만6002㎡) 삼전 지구단위계획 구역에는 백제고분로에 접한 3종 일반주거지역이 새로 편입됐다. 3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연면적 제한이 완화됐으며 업무·판매 시설도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지역 내 부족한 업무·상업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별도 높이 규정이 없었지만 이번에 규정을 새로 마련해 간선변에 최고 60m, 20층 이하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방이동 108 일대(6만9025㎡) 위례성길 지구단위계획구역에도 방이공원 맞은편 간선변 일부 지역이 새로 편입됐다. 삼전 지구단위계획구역과 같이 이곳 제3종 일반주거지역 용도도 업무·상업 용도로 완화됐다. 다만 간선변 최고 높이는 80m 이하에서 60m 이하로 조정됐다.
이번 수권소위에서 송파구 석촌동·송파동 일대 '송파대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보류됐다. 석촌역 주변 4곳을 특별계획기능구역으로 묶어 준주거에서 일반상업으로 용도지역을 바꾸는 안건이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