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산물 음식점 `연안식당` 흥행으로 주가 띄우는 디딤
입력 2018-08-27 17:33 
[사진제공:디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디딤이 단기간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해산물 요릿집 '연안식당'의 매출 확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8월 31일 코스닥 시장에 시초가 2210원으로 입성한 디딤은 별다른 호재 없이 2000원 안팎을 횡보했다. 올해 1830원(5/4)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연안식당 흥행으로 4450원(6/29)까지 뛰었다.
'마포갈매기'로 유명한 디딤은 지난해 9월 해산물 전문 요리점 연안식당을 론칭했다. 최초 7개의 직영점으로 시작해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6월까지 37개(직영점 9개 포함)로 매장을 늘렸다. 디딤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 110~115개로 매장이 늘어날 전망이며 연내 바로 영업이 가능한 매장도 100여 곳으로 증가한다. 내년까지 200호점은 충분히 오픈이 가능한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디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21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0%가량 증가한 1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실적호조와 더불어 외화환산이익, 배당금수익 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마땅한 해산물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이 없던 국내 시장에서 연안식당은 바닷가에서 맛보았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하는 밥집과 선술집 분위기의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29개점이 열렸다. 특히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인스타그램에는 '연안식당' 관련 게시물만 1300개가 넘게 올라와 있다.
연안식당의 대표요리로는 점심 메뉴로 벌교 새꼬막을 재료로 하는 '꼬막 비빔밥', '멍게비빔밥', '파전' 등과 저녁 간단한 술자리 메뉴로는 '산해진미해물탕', '전복해물뚝배기', '밴댕이회무침', '해산물모둠', '여수돌문어' 등이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주 수익원은 직영점 매출과 더불어 가맹 매장을 개설 시 얻어지는 1회성 수입인 가맹비와 가맹점에서 매달 카드매출의 일정 비율을 가져오는 러닝 로열티가 있다. 현재 디딤은 연안식당을 중심으로 신규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영점 매출 회복세와 연안식당의 빠른 가맹점 증가에 따른 2분기 실적 호조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랜차이즈(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등)의 증가세로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9% 늘은 832억원, 영업이익은 315.4% 증가한 63억원으로 달성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