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부산상의 `1만명+일자리 창출` 공동선언
입력 2018-08-27 14:32 
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이 27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1만명+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내년까지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7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상공계 대표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 이준승 일자리경제실장, 이윤재 미래산업국장 등 부산시 경제부서 간부와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8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조선·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청년과 중장년 일자리 감소가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 1만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공동선언문을 내놓았다.
27일 부산상의에서 열린 오거돈 부산시장 초청 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지역 주요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당 1명씩 더 채용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2019년까지 1만 명 이상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종업원 20인 이상 기업 9750개사를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창업과 기업유치, 미스매치 해소를 통해 1만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부산시와 부산상의의 계획이다.
부산시는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 노력에 대해 행정 및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주축이 돼 산·학·관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현장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정책자금 확대,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신청, 산업용지 분양 관련 취득세 감면 기간 연장, 지자체 중복 세무조사 부담 완화, 산단 교통망 확충 등 10개 경영 애로 사항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부산시는 정책자금 확대와 산단 교통망 확충 등 5가지 건의 안건을 즉시 검토하기로 했으며 나머지는 중앙 정부에 건의하거나 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부산시와 부산 상공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혁신성장을 이끌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데 상공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 발전의 주역인 상공인과 자주 만나 실용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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