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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필리핀 농구] ‘조던 클락슨 가세’ 필리핀 “한국전 방심 없다”
입력 2018-08-27 13:05  | 수정 2018-08-27 16:54
한국-필리핀 농구 대결은 조던 클락슨의 존재로 지대한 관심을 받는다. 2018아시안게임 한국전 필리핀대표팀을 지휘하는 이엥 기앙 감독. 사진=필리핀농구연맹(SBP)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한국-필리핀 농구 대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5개국 40종목 선수단 전체 연봉 1위에 빛나는 미국프로농구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존재로 지대한 관심을 받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단지에서는 27일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한국-필리핀 8강전이 열린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은 한국 33위 및 필리핀 30위.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1951~1962년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필리핀은 이후 은1·동2로 정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조던 클락슨은 한국전에 앞서 필리핀 농구대표팀 소속으로 치른 첫 경기에서 NBA 현역선수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러나 필리핀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한국과의 맞대결에 앞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현지 최대 방송 ABS-CBN은 2018아시안게임 한국-필리핀 농구 남자부 8강전에 임하는 이엥 기앙 감독이 한국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라면서 (조던 클락슨 같은) 개인의 위대함이 아닌 공의 움직임에 의존한다. 한국의 신속하고 민첩한 경기운영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음을 전했다.
이엥 기앙 감독은 2차례 필리핀농구협회(PBA)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지도자로 자국 프로리그 정상에 7번이나 올랐다.
한국을 ‘공을 가지고 움직이기보다는 패스워크를 선호하는 팀이라고 분석한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대표팀 이엥 기앙 감독은 집중력과 인내심을 잃는 순간 그들의 공이 수비에 들이닥칠 것”이라며 한국-필리핀 농구 남자부 8강전을 치르는 제자들에게 강조했다.

이엥 기앙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선수단 감독은 2015·2017 한국프로농구(KBL) 최우수 외국인 라건아(영어명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대해서도 익숙한 존재라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충분히 안다는 솔직한 반응이었다.
라건아는 2018년 1월 23일 특별귀화로 미국/대한민국 이중국적자가 됐다. 수원지방법원은 7월 19일 해당 인명의 영어 ‘라틀리프를 ‘성은 라(羅), 본은 용인(龍仁)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정문을 발송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는 23일 송달됐다.
미국/한국 이중국적자 리카르도 프레스톤 라틀리프는 대한민국에선 ‘용인 라씨을 창성창본한 시조가 됐다. 영어 ‘리카르도 프레스톤은 ‘건아(健兒)로 변경됐다.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대표팀 이엥 기앙 감독은 그렇다고 한국에 라건아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앞서 말했듯이 한국은 개인플레이보다는 팀 게임을 더 많이 펼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농구 남자부 2018아시안게임 8강전을 앞두고 조던 클락슨에 대한 두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조던 클락슨은 21일 중국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 경기를 통해 필리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필리핀은 80-82로 졌으나 28점 8리바운드 4도움 2가로채기로 맹위를 떨쳤다.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 필리핀 중국전에서 조던 클락슨은 공식 기록지 기준 단 한 번도 블록슛을 당하지 않을 정도로 개인 능력이 특출했다. 필리핀을 맞은 중국은 6차례 반칙으로 클락슨을 육탄저지하며 수비에 안간힘을 썼다.
조던 클락슨은 2014-15시즌 프로 데뷔 후 전미농구협회(NBA) 계약 총액이 5135만2395 달러(580억 원)나 된다. 지난 시즌까지 누적 연봉은 2541만4895 달러(287억 원).
2018-19시즌 조던 클락슨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으로 연봉 1250만 달러(142억 원)를 받는다. 2018아시안게임 45개국 40종목 선수단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고액이다.
2015 NBA 신인 베스트5에 뽑힌 조던 클락슨은 프로 4년째인 2017-18시즌까지 승리기여도(WS) 8.7을 기록했다. 혼자서 NBA 9승에 가까운 공헌을 했다는 얘기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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