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장관고시 당분간 유보"

당정이 한미간 쇠고기 추가 협상에 따른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민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유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보도국>


쇠고기 추가 협상에 타결에도 불구하고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장관 고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춰질 전망입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늘 정부청사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추가 협상과 검역지침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장관고시를 서두르지 않기로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수입위생조건 수정안을 확정하는 대로 장관고시의 관보게재를 요청할 계획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즉각 고시를 해야한다는 의견과 서두르지 말고 대국민 설명을 충분히 하자는 의견이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당정협의후에 간담회를 통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형성됐을 때 검역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정은 미국산 쇠고기 위생조건과 관련한 고시 게재 이전에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관보게재와 함께 이번주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였던 검역절차도 늦춰지게 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내일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고시 수정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