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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 허들 AG 金…30세부터 시작된 전성기
입력 2018-08-27 10:45 
정혜림 허들 2018아시안게임 여자 100m 우승 후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혜림 허들 아시안게임 100m 금메달은 한국 여자 육상 사상 처음으로 해당 종목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후 1년 만에 다시 거둔 성과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선이 열렸다. 정혜림은 예선 1위 통과의 기세를 몰아 13초20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금메달은 2010년 이연경 이후 8년 만이다. 정혜림은 2017 아시아육상연맹(AAA) 선수권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시아육상선수권 여자 허들 100m는 중국이 8차례, 일본이 6번 우승으로 양분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아닌 국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정혜림까지 3회 밖에 없다.
정혜림은 24세였던 2011년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여자 허들 100m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커리어 하이로 여겨졌다.
폭발력이 중요한 단거리 종목에서 20대 중반의 성과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혜림의 2013 동아시안게임 동메달이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 4위 등도 그렇게 생각됐다.
그러나 정혜림의 전성기는 30세부터였다. 아시아육상선수권 제패에 이어 31세의 나이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 허들 대륙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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