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요일에 웬 날벼락"…지역 주민들 강한 불만
입력 2018-08-27 10:02  | 수정 2018-08-27 11:16
【 앵커멘트 】
박원순 시장의 발표가 나오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계획이 취소가 아닌 보류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의 혼란이 계속 될 거란 예측도 내놓았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요일 오후에 나온 갑작스런 발표에 여의도와 용산 지역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당혹스럽지. 시장 바뀔 때마다 없던 일로 하다가 이번에 (기대했는데)…."

7주 만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강한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하면 하고 아니면 아닌 거지 연기다 뭐다 그런 단어를 쓰면 안 된다는 얘기지. 그렇게 즉흥적으로 얘기를 하니까…."

이어 정책이 바뀌면서 차일피일 미뤄지는 재개발, 재건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40년도 더 넘었을 거예요. 너무 불편해요. 주차시설이 완전 지상이거든요…."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들은 두 지역 부동산 시장이 최근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여의도 전체에 매물이 10개도 안 돼요. 터무니없는 금액을 내놓고 거래도 안 되고."

하지만, 박 시장의 이번 처방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하나 마나지. 취소하면 모를까. 안 그래요? 보류면 언젠가는 개발되지 않겠느냐. 언젠가는 된다는 심리로 사람들이 투자하겠지."

박 시장의 갈지자 행보에 시장과 시민들의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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