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233-233-235. 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부터 준결승까지 기록한 점수다.
몽골(16강), 태국(8강), 말레이시아(준결승)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조금이나마 흔들린 적도 없었으며 큰 실수도 없었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길은 순탄했다.
72발 중 51발이 10점을 기록했다. 70.8%의 비율이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서는 시작부터 9발 연속 10점을 쏘며 상대의 기를 죽였다.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은 오는 28일 오후 3시35분(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다. 4년 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랠 날이 다가왔다.
‘맏형 최용희(34·현대제철)는 4년 전 그 현장에 있었다. 최용희는 후배들이 워낙 잘 쐈다”라며 그때보다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라며 물론 방심하지 않는다. 리커브에서 한국이 질 것이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 없이 단체전으로 치러지는 컴파운드 3개 종목(남자·여자·혼성)에 모두 결승 진출했다.
최용희는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여러 차례 우승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권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는 것 같다. 다들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소채원(21·현대모비스)과 짝을 이뤄 혼성 결승에도 오른 김종호(24·현대제철)는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김종호는 2014년 인천 대회에 나섰으나 예선만 뛰었다. 그 한을 풀 기회다.
김종호는 내일은 혼성 결승, 모레는 남자 단체전 결승이다. 4년 전 아쉬움이 있어 이번 대회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결승에서도 잘 할 자신이 있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세 명의 궁사는 한 엔드마다 두 발씩 쏜다. 김종호는 첫 번째와 여섯 번째 순서였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없지 않지만 책임감을 갖게 된다. 내가 컨디션이 좋아 편하게 리드할 수 있을 것 같아 순번을 그렇게 한 것 같다”라며 팀워크가 정말 잘 맞는다. 잘 쏘거나 못 쏘거나 서로 격려를 한다. 단체전은 개인 기량도 중요하나 분위기를 타는 효과가 매우 크다”라고 설명했다.
막내 홍성호(21·현대제철)은 두 번째와 다섯 번째 화살을 쏘며 중심을 잡아줬다. 준결승에서 그는 여덟 발 중 여섯 발을 10점에 맞혔다.
홍성호는 선수촌에서부터 시뮬레이션을 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난 첫 아시안게임이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다. 마음을 비우고 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호는 (‘양궁은 당연히 금메달 아닌가라는 기대에 대한)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어차피 부딪혀야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자 한다.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목표는 금메달이다. (모레)마무리를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몽골(16강), 태국(8강), 말레이시아(준결승)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조금이나마 흔들린 적도 없었으며 큰 실수도 없었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길은 순탄했다.
72발 중 51발이 10점을 기록했다. 70.8%의 비율이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서는 시작부터 9발 연속 10점을 쏘며 상대의 기를 죽였다.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은 오는 28일 오후 3시35분(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다. 4년 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랠 날이 다가왔다.
‘맏형 최용희(34·현대제철)는 4년 전 그 현장에 있었다. 최용희는 후배들이 워낙 잘 쐈다”라며 그때보다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라며 물론 방심하지 않는다. 리커브에서 한국이 질 것이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 없이 단체전으로 치러지는 컴파운드 3개 종목(남자·여자·혼성)에 모두 결승 진출했다.
최용희는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여러 차례 우승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권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는 것 같다. 다들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소채원(21·현대모비스)과 짝을 이뤄 혼성 결승에도 오른 김종호(24·현대제철)는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김종호는 2014년 인천 대회에 나섰으나 예선만 뛰었다. 그 한을 풀 기회다.
김종호는 내일은 혼성 결승, 모레는 남자 단체전 결승이다. 4년 전 아쉬움이 있어 이번 대회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결승에서도 잘 할 자신이 있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세 명의 궁사는 한 엔드마다 두 발씩 쏜다. 김종호는 첫 번째와 여섯 번째 순서였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없지 않지만 책임감을 갖게 된다. 내가 컨디션이 좋아 편하게 리드할 수 있을 것 같아 순번을 그렇게 한 것 같다”라며 팀워크가 정말 잘 맞는다. 잘 쏘거나 못 쏘거나 서로 격려를 한다. 단체전은 개인 기량도 중요하나 분위기를 타는 효과가 매우 크다”라고 설명했다.
막내 홍성호(21·현대제철)은 두 번째와 다섯 번째 화살을 쏘며 중심을 잡아줬다. 준결승에서 그는 여덟 발 중 여섯 발을 10점에 맞혔다.
홍성호는 선수촌에서부터 시뮬레이션을 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난 첫 아시안게임이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다. 마음을 비우고 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호는 (‘양궁은 당연히 금메달 아닌가라는 기대에 대한)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어차피 부딪혀야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자 한다.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목표는 금메달이다. (모레)마무리를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