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주인공 되는 `역협상` 서비스 뜬다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역협상' 서비스가 IT업계를 중심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역협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정보수집과 가격비교를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공급자 역시 추가비용 없이 폭넓은 고객층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핀테크 전문기업 레이니스트가 운영하는 뱅크샐러드는 국내 최초로 이용자가 대출승인 여부가 확정된 상품만을 추천받아 자신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대출협상'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뱅크샐러드가 이미 가입승인이 보장되는 상품만을 골라 제시해 주기 때문에, 이용자가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출상품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협상 시작하기'를 누르면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는 무료 신용등급조회가 진행되며 이를 토대로 확정 금리와 가능 한도 금액이 제시된 협상 성공 상품이 자동으로 제시된다. 시중 은행부터 캐피탈 사까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으며, 신청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만약 대출협상이 완료된 상품이 없더라도 이용자에게 유리한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출 상품을 비교하여 추천상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의 신용등급, 희망 대출금액, 희망 대출 기간 등을 필터로 적용하여 마음에 드는 대출상품을 자유롭게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뱅크샐러드 앱 내 재테크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버스나우는 역경매 방식의 버스대절 실시간 비교견적 서비스다. 사용자가 필요한 전세버스 여행 정보(날짜, 시간, 이용인원, 장소 등)를 입력하면 검증된 전국 2000여 전세버스 기사가 입찰하고 사용자가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이 관광버스를 예약하기 불편하고 여러 견적을 받아볼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버스대절 사용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버스대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세버스 기사는 체계적인 운행 스케줄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버스나우는 버스대절 이용자와 기사 모두의 서비스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먼거리 기사참여 제한, 콜 중개, 계약금제도 등 경쟁사들과 차별적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숨고는 지역 기반 생활편의 서비스 상품을 역경매하는 O2O 플랫폼이다. 숨고는 '숨은 고수'의 줄임말로, 재능과 기술을 가진 소상공인, 프리랜서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을 연결한다.
주문자가 원하는 분야와 시간 및 장소 등 조건을 입력하면, 의뢰 조건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다수의 서비스 공급자들이 각자의 견적을 보내 소비자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의뢰인에게는 회당 5개의 피드백을 받게 되며, 회신된 견적서를 비교한 후 서비스 공급자를 선택하면 된다.
서비스 공급자는 견적을 제시할 때마다 일정 금액(크레딧)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의뢰인은 비용부담 없이 본인 상황에 맞는 서비스 상품을 찾고 원하는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숨고 플랫폼에는 포장이사, 인테리어, 홈리빙, 청소, 웨딩 등 이벤트 플래닝부터 학업, 외국어, 음악, 악기, 스포츠 등 배움과 관련된 550개 이상의 상품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24번가는 이사정보에 대한 확실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삿짐센터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이사 희망날짜를 포함해 간단한 신청사항을 남기면 해당 지역과 날짜, 기타 내용을 확인한 제휴 포장이사추천업체들 중 이사진행이 가능한 업체가 견적서제출, 전화상담을 통한 무료방문견적 신청까지 가능하다. 또 이사에 필요한 아파트 입주청소, 아파트 이사청소 등 1일 1팀의 직거래 청소서비스도 함께 요청할 수 있는 청소전문업체, 에어컨설치 등의 생활서비스와 정보제공도 공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