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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정인 고백한 김태리에 "방금 나쁜 마음을 먹었소"
입력 2018-08-25 22:59  | 수정 2018-08-25 23: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변요한이 김태리의 '정인' 고백에 나쁜 마음을 먹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이 김희성(변요한 분)과의 혼인을 거부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날 황은산(김갑수 분)은 자신을 찾아 온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돌려 보냈다. 그는 고애신에게 유진 초이를 저격하라고 지시했지만 유진 초이가 김용주를 데려오자 마음을 바꿨다. 유진 초이가 "나는 조선이 어찌 되든 상관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두 가지요. 하나는 어르신이 오래 사는 것. 다른 하나는 애기씨가 살아남는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고, 황은산은 그를 돌려 보냈다.
고애신은 아버지같은 존재인 선교사 요셉이 죽은 후 슬퍼하는 유진 초이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다. 유진 초이는 요셉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후 약방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고애신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유진 초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진 초이는 "나에게 총을 겨눈 사람의 손을 잡으라는 말이오"라고 말하며 거리를 둔 채로 서 있었다.

고애신은 "자신을 겨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 곳에 온 사람에게 내미는 손"이라며 유진 초이에게 다가갔다. 유진 초이는 결국 그녀의 손을 잡았고, 서로의 말들이 진심이 아님을 알았기에 눈물로 서로를 마주하며 포옹했다. 두 사람은 봄이 오자 함께 낚시를 하며 사랑을 키워갔다.
한편, 아들 김희성과 유진 초이가 같은 호텔 글로리에 묵고 있다는 얘기를 남편 김안평(김동균 분)에게 듣고 깜짝 놀란 강호선(김혜은 분)은 유진 초이를 찾아가 사죄했다. 미 공사관으로 달려간 강호선은 유진 초이 어머니가 죽기 전에 그에게 줬던 노리개를 건네며 "모든 죄는 내가 받겠다. 그러니 희성이 만큼은 아무것도 모르게 해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그날 밤 김희성은 술에 취한 채 유진 초이의 방을 방문했다. 그는 웃으며 상처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유진 초이는 굳은 얼굴로 생일이 언제냐고 물었다. 김희성이 그것을 왜 물어보느냐고 묻자 유진 초이는 "우리 부모가 죽은 날을 정확히 알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김희성은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부모의 치부를 마주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유진 초이의 방을 나왔다. 그는 자신의 집의 노비였던 사람에게 진실을 물었고, 오래 묻어왔던 진실을 마주했다.
한편, 고사홍(이호재 분)은 며느리를 불러 손녀 고애신의 혼인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고애신은 고사홍에게 "저는 평생 혼자 살겠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고 말했고, 고사홍은 화를 내며 함안댁과 행랑아범을 곳간에 가뒀다.
김희성은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납채서를 중간에 가로챈 뒤 고애신의 집을 찾아갔다. 그 집 마당에서는 고애신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녀 옆에 나란히 무릎을 꿇은 김희성은 "무슨 벌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눠 받읍시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흐른 뒤 고애신은 김희성에게 "할아버님께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마음에 둔 정인이 있다고도 했소"라고 말하며 그에게 그만 가라고 말했다.
희성은 "그대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았소. 하지만 진작 알았어도 무효했소"라고 말한 후 "내가 방금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소"라며 납채서를 꺼냈다. 고애신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그녀를 위한 길에 그림자가 되겠다고 한 김희성. 그가 먹은 '나쁜 마음'이 어떤 길인지, 긴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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