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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故 최희준 추모 "`하숙생`에 위안"...서울대 법대 선후배→정치인·기자 `인연`
입력 2018-08-25 15:56  | 수정 2018-08-25 16: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별세한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을 추모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취재원과 기자의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낙연 총리는 '하숙생'으로 196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 최희준이 24일 향년 82세로 별세하자, 25일 페이스북에 "가수 최희준님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 총리는 글에서 "내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었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다"며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의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한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추억했다.
이어 "은퇴하신 뒤에 한두 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당신의 노래를 내가 불렀었다"며 "감사합니다. 평안하소서"라고 마무리했다.
고 최희준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법조인이 아닌, 대중가수의 길을 걸었다. 1950년대 후반 미8군 무대에 서다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해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 '하숙생', '길잃은 철새', '팔도강산' 등 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마음을 위로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며 '가수 출신 정치인' 1호가 되기도 했다. 이 총리는 당시 한 종합일간지 기자였다.
한편, 고 최희준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45분이다.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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