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다음 주 4차 방북…미 국무부 "김정은 면담 계획 없어"
입력 2018-08-24 19:32  | 수정 2018-08-24 20:21
【 앵커멘트 】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새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초 네 번째 방북 길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새로 임명한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드디어 다음 주 초 네 번째 방북 길에 오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브 비건 포드 부회장을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임명하면서 함께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비건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저는 다음 주에 목적 달성을 위한 추가 외교 진전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워트 / 미 국무부 대변인
- "아니요,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은 없습니다. 추가 내용이 나오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3차 방북 당시의 '빈손 방북' 비판의 재연을 차단하는 동시에, 김정은과의 면담이 이루어질 경우 극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김정은 면담 여부에 따라 핵시설 리스트와 종전선언에 대한 최종 빅딜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제재가 북한의 비핵화를 재촉하기 위한 것이라고 북한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강한 대북 제재를 가했죠. 바로 어제에도 추가 제재를 했고요. 이는 비핵화를 가속하기 위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방북을 시작으로 북중, 남북 정상회담에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남북미 정상회담 시나리오까지.

줄줄이 예고된 외교일정을 감안할 때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한반도 정세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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