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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태풍 뚫고 자카르타 도착한 선동열호, 본격 훈련 돌입
입력 2018-08-24 15:52  | 수정 2018-08-24 16:03
2018아시안게임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취재진과 대화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태풍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
선동열호가 태풍을 뚫고 약속의 땅 자카르타에 입성해 첫 훈련을 가졌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4일 오후 1시(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만운야구장에서 첫 공식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3일 인천공항에서 자카르타로 출발한 대표팀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 때 출발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다행히 태풍의 영향이 예상보다 적어 무사히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다만 기상 상황 때문에 도착 시간보다는 늦게 자카르타에 들어왔다. 선수촌 입촌 시간이 25일 오전 1시었다. 선 감독은 여기 시간으로 새벽 4시가 다 돼서 잤다. 선수들도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도마 위에 오른 열악한 선수촌 시설도 이날 선 감독 입에서 언급됐다. 선 감독은 지난달 사전 답사 차원에서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당시에는 선수촌에 냉장고와 에어컨도 설치되기 전이다. 선 감독은 이젠 냉장고도 들어오고 많이 좋아진 했더라. 그래도 급하게 시설을 만드느라, 불편한 점이 있다. 침대에서 석회가루가 나올 정도다”라고 말했다. 급한대로 부족한 시설은 자카르타 현지에서 구입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이 열리는 라와만운구장은 한국의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한국이 속한 1라운드 B조는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치러진다. 선동열 감독은 이곳만 봐도 그렇지만 야구장이 열악하다”며 볼멘 소리를 했다.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GBK야구장에 대해서도 조명탑이 낮아서 야간 경기 할 때 뜬 공 처리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잔디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3시까지 잡힌 훈련은 가볍게 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선 감독은 수비 그라운드 훈련은 내일 GBK야구장에서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GBK야구장에서 훈련을 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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