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쪽방촌에 홀로 사는 90세 할머니 B씨를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A씨(47)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쪽방촌에 침입해 잠들어 있던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가족 없이 홀로 쪽방촌에 거주해 왔으며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A씨는 범행 도중 이를 목격한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성폭력 전과가 있는 A씨는 지난 2014년 강제추행 등 혐의로 2년 형을 선고받고 만기복역한 후 2016년 출소했고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 없이 노숙생활을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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