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권리당원 지지세, 나를 1강으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김진표 후보가 막판 판세에 대해 "권리당원에서 만들어진 지지세가 나를 1강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끝난 권리당원투표가 예상했던 투표율을 상회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당원들을 대상으로 했던 여론조사에서 선거운동 후반부 1위를 유지한 자신이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김 후보는 "전해철·최재성 의원 등 나를 지지하는 지원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대의원 득표에서도 뒤지지 않고 앞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당대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당대표는 우선 경제를 살리고 묵묵히 경제개혁과 혁신을 할 사람"이라면서 "전당대회가 경제 전대가 돼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당과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당·정·청을 하나로 묶어 문재인 정부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2분기 소득격차가 확대에 대해 "야당이나 일부 언론, 전문가들은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라고 규정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경제정책이 역주행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졌는데 이제야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후보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건 옳은 정책"이라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소득주도 성장의 성과가 2~3년이 걸리는 만큼 일관성 있게 집행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훨씬 상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안보람/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