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F그룹 부동산금융업 뛰나드나…코람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8-08-24 11:36 

패션 전문 LF그룹이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는 코람코 창업자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보유한 지분 5.43%와 우호 지분 40.57%를 합친 46%를 인수해 부동산금융시장에 뛰어든다.
인수 금액은 1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번 인수로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넘어간다.
앞으로 LF는 한 달간 실사를 거쳐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계획이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절차가 남아 매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코람코는 LF로 피인수 후에도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3대 부동산신탁사인 코람코는 이규성 전 장관이 2001년 금융회사와 소액주주들과 설립한 코크랩(KOCREF)에서 출발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과 영업이익 661억원을 거뒀다.
LF는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걸 회장이 2007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를 떼어내 설립, 닥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헤지스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식품과 화장품, 아웃렛, 온라인몰 등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4일 LF에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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