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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강기정 의원 비난 "지지 철회, 힘없는 연예인 매도 말길"
입력 2018-08-24 09:19  | 수정 2018-08-24 09: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김부선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강기정 전 의원을 비난하며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23일 페이스북에 강기정 전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만났던 인연을 언급하면서 운을 뗐다. 김부선은 "실망을 넘어 살짝 화까지 나려 한다. 민주당 지지 철회할까 한다. 저를 비난하기에 앞서 이재명을 만나 사실관계를 물어야 하지 않나?”라고 강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부선이 날선 반응을 보인 이유는 이날 강 전 의원이 채널A ‘돌직구 쇼에 출연해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 국민의 관심사이긴 하지만 피곤하다. 어떨 때는 짜증이 난다. 양측이 조사를 받아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문제를 SNS상 공방만 하고 있다. 김부선은 장담을 하지만, 김부선에겐 이재명 지사와의 스캔들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없는 것 같다”고 자신을 비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김부선은 박주민 의원에 이재명 고소를 부탁했으나 거절당한 것을 언급하며 "거절할 명분이 있었던 거다. 이재명이 국정원 사건을 의뢰하여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딸(배우 이미소)이 워킹홀리데이로 저 몰래 20일 출국을 한 이유는 친 민주, 즉 친 이재명 지지자들 악플에 무너진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면 좋은 세상이 올 거라는 생각은 환상이었고 착각이었다. 힘없는 연예인이라고 함부로 매도하진 말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선은 또 이재명은 제가 인천으로 가는 도중, ‘왜 여태 결혼을 안 했냐?고 두세 번 묻자 미소만 지을 뿐, (그래서) ‘혹시 게이인가요?라고도 물었다. (그러나) 계속 미소만 짓기에 ‘사연이 있나 보다... 친해지면 말해주겠지라고만 생각했다”며 "(강 전 의원) 확인하여 주십시오, 박주민 이재명 두 분께···물론 이재명은 부인하리라 짐작된다”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시작된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스캔들은 당시 해프닝으로 무마되는 듯했으나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재점화됐다. 이와 관련해 공지영 작가, 주진우 기자 등이 얽히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재명 지사 측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세 사람이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공지영 작가와 김어준, 주진우 등 해당 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이라고 일컬어지던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경기 분당경찰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으나, 30여 분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김부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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