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시마론' 1천mm 물폭탄…하와이엔 26년 만에 대형 허리케인
입력 2018-08-24 07:01  | 수정 2018-08-24 07:36
【 앵커멘트 】
일본과 미국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태풍 시마론의 영향으로 일본엔 1천 mm가 넘는 물폭탄이 내린 곳도 있고 미 하와이는 26년 만에 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해 연방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풍과 폭우에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를 덮칩니다.

어업을 나갈 배는 묶였고, 바람이 거세 도보관광은 취소됐습니다.

항공기는 3백여 편이 멈춰 섰습니다.

어젯밤 일본에 상륙한 태풍 시마론이 할퀴고 간 자국입니다.


▶ 인터뷰 : 일본 쿠라시키 지역 농민
-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면 복구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혼슈 와카야마 현엔 최대 순간 풍속 52.3m의 강풍이 불었고,

시코쿠와 도카이 지역엔 총 강수량이 1천mm를 넘는 곳도 생기며 피해 지역 15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마론은 오늘 홋카이도를 마지막으로 일본을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미국 하와이는 26년 만에 대형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허리케인 레인은 우주에서 보일 정도로 큰 규모이며 최고 풍속이 시속 215km에 달합니다.

생필품 구매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주민들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브록 롱 / 미국 연방재난관리청
- "허리케인은 4~5일간 지속하며, 폭우와 큰 파도를 몰고 올 강풍이 이어질 것입니다."

레인은 빅아일랜드와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을 직격할 전망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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