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영미 시인 "고은 성추행 똑똑히 봤다"…31일 재판
입력 2018-08-23 19:30  | 수정 2018-08-23 21:02
【 앵커멘트 】
고은 시인의 성추행 논란이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은 과거 고은 시인의 음란 행위를 똑똑히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 씨는 과거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똑똑하게 목격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미 / 시인
- "제가 술집에서 그의 음란 행위를 목격했다는 사실. 제 두 눈 뜨고 똑똑히 보고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관련 단체 회원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 "자신의 범죄행위를 인식조차 못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명예를 스스로 더럽히고 있습니다."

고은 시인은 성추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지난 7월 최 씨와 언론사 등을 상대로 20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고 씨측은 "최 씨의 폭로를 반박하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첫 변론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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