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지치고 아픈 몸, 벌꿀로 회복하자!
입력 2018-08-23 17:36  | 수정 2018-10-02 16:24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몸이 지치고 질병을 앓기 쉬워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공급,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설명되는데, 이때 꿀은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꿀은 벌이 꽃의 꿀샘에서 채집해 먹이로 저장해둔 것으로 처음 꽃에서 수집한 것은 주로 설탕 성분이지만 벌의 소화효소로 전화당인 과당과 포도당으로 성분이 바뀐다. 이렇게 변화한 단당류는 흡수가 쉽고 칼로리 원으로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영양가가 높다.

◆ 꿀이 왜 건강에 좋을까?
꿀은 영양분을 우리 몸에 저장시켰다가 몸이 필요로 할 때 사용되기 때문에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특히 꿀의 영양분은 알코올을 해독할 수 있는 효능도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다. 술 마신 다음 날 꿀물을 마시는 이유가 바로 이 덕분이다.

꿀은 다양한 효소와 비타민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걸리기 쉬운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감기에 걸렸다면 꿀 한 숟가락과 1/4숟가락이 계핏가루를 섞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꿀은 항균 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어 위염이나 식도염에도 좋은 식품이라 알려져 있다. 특히 위장병의 일종인 위염, 역류성 식도염, 헬리코박터균 등을 치료하는 데 좋다. 간혹 위궤양이 있으면 식사 전 꿀을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어 물에 타 마시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꿀도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꿀은 열량이 높고 당분도 많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몸에 열이 나거나 복통,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뇌졸중 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좋은 벌꿀 고르는 방법은?
먼저 좋은 벌꿀인지는 먼저 한입 먹어보면 알 수 있다. 벌꿀의 품질은 빛깔, 향기, 맛, 농도에 의해 결정되는데 좋은 꿀은 입안에서 스미듯 사라지고 고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풍미가 깊다. 또, 당도가 덜해 단맛이 오래가지 않으며 응고된 상태에서는 흰색을 띠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맛과 영양분이 풍부한 천연 벌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야생벌의 수효가 줄어들어 꿀이 매우 귀해졌지만, 인공적으로 벌을 길러 꿀을 채집하는 양봉업의 발달로 보급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공 생산하는 꿀은 야생벌의 꿀보다 당분과 질이 떨어진다.

벌꿀 생산·판매업체인 소백산 벌꿀에서는 소백산 자락에서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천연 벌꿀을 판매한다. 소백산 벌꿀 관계자는 합성첨가물이 없는 천연 성분만을 사용해 본연의 향과 맛, 효능을 증진시켰다고 강조했다. 소백산 벌꿀의 밤꿀, 아카시아꿀, 잡화벌꿀, 밤벌꿀, 아카시아벌꿀은 모두 잔류물질 불검출로 한국양봉협회 시험을 통과한 제품들이다. 특히 소백산 벌꿀은 2016년 농림축산식품 장관으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로 인증을 받는 등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믿을 수 있는 품질보증기관의 시험을 통과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꿀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한동안 가짜 벌꿀 제품을 유통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성분 검사를 통해 인증 받은 제품이 아니라면 어떤 물질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어 신뢰할 수 없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품질보증기관에서 검사를 마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꿀의 품질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한국양봉농협, (사)한국양봉협회 등이 있다. 또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는 ‘꿀 등급판정도 있다. 꿀 등급판정은 국내에서 생산된 천연 꿀에 대해 수분, 당비, HMF, 색, 향미 등을 평가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등급판정을 받은 꿀은 꿀의 종류, 등급, 생산자, 품질검사기관 등 생산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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