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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지] 태풍오고 있지만…긴장 속 결전의 장소 향한 선동열호
입력 2018-08-23 16:16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3일 아시안게임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선동열호가 결전의 장소로 떠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당초 이날 출국여부는 불확실했다. 강력한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항공기들이 결항될 확률이 있었기 때문. 당장 오전까지도 대표팀의 출국여부는 미지수였다. 그럼에도 스케쥴을 변동하기 어렵기에 일단 공항에 모여 상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정해졌다. 연착이든 결항이든 결국에는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지만 늦어지는 시간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및 현지훈련 시간이 줄기에 선동열 감독의 수심도 깊어졌다.
하지만 오후 3시 이후에도 태풍은 수도권에 근접하지 않았다. 출국은 5시 15분. 일단 대표팀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공항서 만난 선 감독도 천만다행”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표팀은 이날 자정께 도착 후 내일부터 이틀 간 훈련을 펼치고 26일 대망의 대만전에 임한다.
대표팀 선수들 모두 긴장 속 대부분 밝은 얼굴들이었다. 목표는 금메달”라며 이구동성 외친 선수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출국장을 향했다. 이정후는 짧지만 많은 것을 배운 시간”라고 첫 합류한 성인대표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캡틴 김현수 역시 모두 알아서 잘 해줬다.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몇몇 선수들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긴장된 표정 역시 숨기지 못했다. 김현수마저 솔직히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무조건 따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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