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태풍 '솔릭'·'시마론' 동시 북상…'후지와라 효과' 가능성 얼마나
입력 2018-08-23 15:44  | 수정 2018-11-21 16:05



제19호 태풍 '솔릭'과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동시에 북상하면서 두 개의 태풍이 인접한 곳에 위치할 경우 서로의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후지와라 효과'가 우려됐지만 실제 그럴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이날 정오 현재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북진속도는 시속 4km이며 이는 성인이 일반적으로 걷는 수준입니다.

당초 솔릭은 내일(24일) 새벽 서울 바로 남쪽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후 내일(24일) 오전 11시쯤 서울 남동쪽 9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시마론은 오늘(23일) 북위 29.7도, 동경 135.0도에 위치한 강한 중형 태풍으로 오사카 남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시마론은 오늘(23일) 새벽 일본 오사카 남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 도달했으며 내일(24일)은 독도 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모레(25일)는 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130km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두 태풍의 거리는 상당히 멀어져 우려했던 '후지와라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후지와라 효과는 두 태풍이 1,000~1,200km 정도 인접한 곳에 위치했을 때 발생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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