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관 직원이 압수한 밀수담배 빼돌려 판매
입력 2018-08-23 14:50 

세관 직원이 압수한 밀수담배를 빼돌려 팔다가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절도 혐의로 소속 직원 A 씨(36)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부산북부세관 압수품 보관 창고에 있던 밀수담배 1만9060갑(8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담배는 세관이 지난해 12월 동남아에서 담배 158만갑을 몰래 들여온 조직을 검거하며 압수한 25만 갑 중 일부다.
8급 운전직 직원인 A씨는 물품 보관창고 수송 업무를 하면서 창고에 들어가 담배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지난달 17일 압수품 창고 재고조사 과정에서 담배가 부족한 것을 확인한 뒤 자체 조사에 착수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훔친 담배를 부산 국제시장 상인 B씨에게 넘겼고 세관은 B씨도 함께 입건했다. A 씨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다 압수물품에 손을 댄 것으로 세관은 파악했다.
세관 관계자는 "압수물품은 수시로 재고조사를 하고 소각 등 처분을 하기 전에도 반드시 보관 물량에 변화가 없는지 조사하기 때문에 압수품에 손을 대면 붙잡힐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압수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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