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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모델·MC 출신 이종은 변호사, 지난 7월 사망…그녀는 누구?
입력 2018-08-23 10:42  | 수정 2018-08-23 10:45
변호사 고(故) 이종은/사진=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 홈페이지
90년대 인기 CF 모델이자 MC로 활동했던 이종은 씨가 지난 7월 18일 오전 5시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종은 씨는 변호사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7월 18일 오전 5시 지병으로 인해 49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가 근무하던 중동 대표 로펌 알타미미 아부다미 사무소에 따르면 4년 전 생긴 지병을 치료하며 건강을 회복하다가 1주일 전부터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7월 19일 아부다비에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0년대 광고 모델로 얼굴을 알린 이종은은 20개가 넘는 CF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1993년 이계진 아나운서와 SBS 아침 생활 정보 프로그램 '모닝와이드'의 MC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이종은 씨가 2010년에 남긴 글에서 이종은 씨는 "대학을 다니면서 난 우연치 않게 픽업되어 CF를 찍게 되면서 여러 가지 방송계 쪽의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며 "운이 좋아 20여 개의 CF와 여러 가지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기억나는 것은 아침 생방송 때 약 18개월 동안 매일 9시에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 방송국으로 향해야 했던 일이다"라고 덧붙혔습니다.

약 9년의 기간동안 MC를 맡고 모델 활동을 이어가던 이종은 씨는 97년도에 결혼을 하면서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에 로스쿨을 준비해 결국 Benjamin N. Cardozo School of Law에서 J.D. 과정을 마친 이종은 씨는 "방송활동 때문에 학문에 충실하지 못했던 대학시절을 대신해 뭔가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의욕에 불탔다"고 말하며 변호사로 진로를 바꾼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종은 씨는 한국 최고의 로펌 김앤장에서 미국변호사로 활동을 하다가 2012년에는 중동 로펌에서 활약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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