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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이란 “한국이 베트남보단 훨씬 강해”…정말 그럴까?
입력 2018-08-23 07:00  | 수정 2018-08-24 14:09
한국 이란전 2018아시안게임 16강전 선수단에 포함된 장윤호가 AFC U-23 선수권 조별리그 첫 경기로 베트남을 상대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란 역대 4번째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격돌 못지않게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의 돌풍도 화제다. 그러나 이란 공영방송은 베트남이 한국 수준엔 많이 미치지 못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10일 시작된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일까지 25국의 조별리그 총 80경기로 16강 진출팀을 가렸다. 한국은 2승 1패 득실차 +6 승점 6으로 E조 2위, 이란은 1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4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한국-이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은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이 57위, 이란은 32위다. 이란 ‘이암레이암베 바르제시는 한국전은 이란에 강팀과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2018아시안게임 16강전을 이긴다고 해도 이번 대회 최강 우즈베키스탄과의 준준결승이 유력하다”라면서 그러나 한국·우즈베키스탄만 돌파할 수 있다면 4강부터는 훨씬 쉬운 상대를 만난다”라면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예로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랭킹 95위, 베트남은 102위에 올라있다.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고 성적도 2010년 우즈베키스탄 8강 및 2010·2014년 베트남 16강.
그러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만 보면 얘기가 다르다. 우즈베키스탄이 정상에 올랐고 베트남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8 AFC U-23 선수권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로 대패했다. 국영 언론 ‘이란이슬람공화국방송 산하 스포츠 채널 ‘이암레이암베 바르제시가 한국의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우즈베키스탄을 2018아시안게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는 이유다.

우즈베키스탄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를 전승·무패·무실점으로 통과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A조 우즈베키스탄은 3승 무패 10득점 무실점, D조 베트남은 3승 무패 6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 AFC U-23 선수권 우승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5승 1패 12득점 3실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승 3무 2패 8득점 9실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8 AFC U-23 선수권 4위에 머물긴 했으나 3승 1무 2패 8득점 9실점으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보다 더 많이 이겼다. D조 1차전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베트남에 2-1로 승리했다.
‘이암레이암베 바르제시가 우즈베키스탄 > 한국 > 베트남 순서로 2018아시안게임 전력을 판단할만한 근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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