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터진 아동학대…"왜 빨리 안자니?" 머리 누르고 얼굴에 이불 씌워
입력 2018-08-22 22:12  | 수정 2018-08-29 23:05

경북 구미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2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 2명이 "고아읍 한 아파트 어린이집에서 30대 보육교사가 3살짜리 아들과 딸을 학대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보육교사는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3살 남아의 머리를 손으로 누르고 이불과 베개로 얼굴을 덮어씌우는 모습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 찍혔습니다.

또 잠을 안 잔다며 손으로 머리를 치는 모습도 있다고 학부모는 주장했습니다.


학부모는 "동영상을 보니 어린이 11명이 생활하는 반에서 보육교사가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죽을 먹였고, 아이는 겁에 질려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해 어린이집 협조를 받아 CCTV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2개월 보름 기간 CCTV 영상을 확보해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아동학대 내용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달향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CCTV 영상을 분석한 후 아동학대 혐의가 드러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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