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몰아치는 비바람…이 시각 제주
입력 2018-08-22 19:30  | 수정 2018-08-22 19:40
【 앵커멘트 】
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 코앞까지 왔습니다.
이미 제주도에는 비바람이 불고, 항공과 배편이 모두 끊겼습니다.
서귀포 쪽 해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 법환포구와 태풍 솔릭까지 거리는 불과 2백 킬로미터 정도입니다.

지금 태풍이 가까이 왔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데요.

가만히 서 있으면 몸이 바람에 밀린다는 느낌입니다.

나무는 밑동까지 흔들릴 정도는 아니지만 줄기는 세차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빗방울도 날리고 있습니다.

저쪽 바다를 보시면 웬만한 건물 높이만 한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내일(23일) 새벽 3시쯤에는 솔릭이 제주 서쪽으로 110킬로미터까지 접근합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오후 5시 이후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52편이 모두 결항했습니다.

공항에는 대기 번호라도 받으려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현재 선박 운항도 모두 멈추고 물이 조금씩 범람하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해안가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이곳 제주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500밀리미터까지 폭우가 쏟아질 걸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