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왜 헤어져야 하나" 탄식…내일 2차 상봉 가족 집결
입력 2018-08-22 19:30  | 수정 2018-08-22 20:14
【 앵커멘트 】
너무 짧았던 2박 3일간의 일정이었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남측으로 돌아왔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속초 한화리조트입니다.

【 질문 1 】
남측으로 돌아온 이산가족들이 그곳에서 해산한 거죠?

【 기자 】
이산가족들은 3시간 전인 오후 5시쯤 일정을 시작할 때 집결했던 이곳에서 해산했습니다.

만남의 진한 여운 때문인지 조금은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더 길게 상봉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거나 그래도 늦게나마 북측 가족들을 만나 뿌듯하다고 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권형 / 남측 이산가족 (80세)
- "한편으로는 좋지만 같은 핏줄을 만났다가 헤어지는 슬픔도 있고 서글픈 생각이 많아요."

▶ 인터뷰 : 김병선 / 남측 이산가족 (90세)
- "우리 할머니를 82살까지 모셨다는 겁니다, 나는 (북쪽) 동생에 대해서 너무너무 고맙고 아직도 제가 할 일이 많다고 봅니다."

또, 만남 이후라도 화상상봉이나 서신교환 같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허탈감이 조금 누그러질 것 같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질문 2 】
이번 주에 2차 이산가족상봉도 있죠?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오늘 끝난 1차는 남측의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는 행사였다면 2차는 북측에서 먼저 상봉을 신청한 가족들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행사입니다.

300여 명의 남측 상봉단은 내일 이곳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 뒤 모레 아침 방북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1차 때와 상봉장소도 금강산으로 같고 만나는 총 시간 11시간과 2박 3일의 일정은 동일합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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