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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선방중이던 류현진, 대타 교체된 이유는?
입력 2018-08-22 12:54 
4이닝 만에 물러나기에는 아쉬운 투구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최고는 아니었지만, 최악은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72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깔끔하지 못했다. 3회에만 안타 3개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1실점 이후 2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은 치명타였다.
그러나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오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 내용이었다. 투구 수도 72개로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왜 교체된 것일까? 경기 상황이 이번 교체를 만들었다고 봐야한다. 다저스는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무사 2, 3루의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더그아웃에서 타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대기 타석에는 브라이언 도지어가 몸을 풀고 있었다. 그리고 무사 2,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득점을 내지 못하자 바로 도지어가 타석에 들어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이 작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대타로 들어온 도지어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 작 피더슨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잔루 2개를 남기고 공격을 마쳤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사실 1사 2, 3루 상황이었기에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 여유는 있었다.
다른 이유도 찾아봐야한다. 다저스는 5회초 수비에서 상대 타선과 세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공이 상대 타선과 세 차례 대결을 할만큼 날카롭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회 상위 타선과 두번째 대결에서 실점한 것이 안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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