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바이오 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독일기업 머크와 바이오잉크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잉크란 체내 조직(tissue) 등을 3D 프린팅을 통해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로, 세포의 손상을 막고 프린팅 후 세포가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핵심 재료로 쓰인다.
티앤알바이오팹 측은"이번 계약으로 세계적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머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dECM(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 방식의 조직 특이적 바이오잉크를 유통하게 됐다"며 "그동안 학문적 개념으로만 다뤄졌던 바이오잉크 및 3D 바이오 프린팅 분야에 실질적 응용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과 OEM 계약을 체결한 머크사는 1668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의약·화학 회사다. 지난해 연간 153억 유로(약 1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밀리포어시그마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며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30만 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바이오잉크는 시그마알드리치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오는 4분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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