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해 하반기 주요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5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재무적 안정성이 우수한 가운데, 주요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와 아트라스BX(축전지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을 예상한다"면서 "하반기 기대요인으로는 국내 유통망 개선효과에 따른 내수시장 매출액의 전년 수준 회복과 미국 테네시공장 안정화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 말 기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순현금은 약 2697억원이다. 지주부문(브랜드로열티·배당)에서 연간 약 6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되며, 연결 자회사인 아트라스BX도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 보유하고 있어 순현금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양호한 현금 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향후 성장 잠재력을 높여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는 못하다"면서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 전후에 머물고 있는데, 향후 양호한 현금 유동성이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로 현실화되거나 또는 배당증가 등 주주환원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