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살의 천재 학자로 불리며 건국대 교수로 임용된 미국의 알리아 사버가 어제(19일) 첫 강단에 섰습니다.
사버 교수는 앞으로 신기술 융합학과를 중심으로 응용 수학에 관한 특강과 연구활동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웰컴 웰컴"
18살의 천재 학자로 불리는 미국의 알리아 사버가 건국대에서 공식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사버 교수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공고를 보고 한국의 건국대학을 선택한 것은 운명적"이었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임용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알리아 사버 / 건국대 교수
- "학교 홈페이지 보면 건대가 미국 스토니브룩과 교류를 맺고 있다. 그런 연결고리가 흥미롭고 학과에서 하는 연구도 흥미로워서 약간 운명적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보수적인 한국 교직사회에서 나이를 중시하는 풍토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에서도 겪은 일이라며 낙관했습니다.
인터뷰 : 알리아 사버 / 건국대 교수
- "나이도 중요하지만 지위나 직업에 대한 존경심도 있을 것이다. 교수라는 집업에 고용됐다는 것을 학생들이 이해하면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부모의 천재 양육 비결과 관련해 사버 교수는 "부모님들은 나에게 특별한 공부를 시키거나 하는 양육법은 없었고 내가 하고자 하는 걸 도와줬을 뿐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건국대는 사버 교수가 맡은 신기술융합학과를 중심으로 응용 수학에 관한 특강과 연구활동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 "젊은 천재 교수의 임용이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한국의 대학 문화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